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문단 편집) ==== 캐릭터성 붕괴 ==== 1편을 제외하고 2, 3편이 토마토가 썩었다고는 하지만 3편까지는 같은 [[고어 버빈스키|감독]]이 맡았기에 기존 캐릭터성이 매우 잘 유지되었다. 허술한 척하지만 재기 넘치면서도 여유로우며 교활하고 능청맞게 일을 해결하는 잭과, 냉혹하지만 유머러스하고 잭 못지 않은 계략가에 카리스마 있는 악당 헥터가 극을 중점적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깁스나, 앵무새 선원(코튼), 키작은 선원(마티), 라게티 등 조연 선원들도 캐릭터가 각인되게 감초 역할을 해줬고, 3편만 따지면 냉혹하면서도 비극적인 면이 있고 비주얼 적인 임팩트도 상당한 시리즈 최고의 악역 [[데비 존스]]까지 포함하면 캐릭터 매력은 오리지널 트릴로지가 확실히 더 뚜렷하다. 이후 감독이 바뀐 4편 낯선 조류는 잭 스패로우와 헥터 바르보사 두 캐릭터가 중심이 되어 이게 오히려 이전보다 더 부각되어 신선한 면이 있다. 잭 스패로우와 헥터 바르보사 같은 기존 등장인물들도 영화의 새로운 배경에 맞춰 약간의 변화를 주되, 전편과 비교해 본래 캐릭터성을 비교적 잘 보존하려고 한 노력의 흔적이 군데 군데 보인다. 적어도 4편은 이 둘을 중심으로 한 아기자기한 일종의 버디 무비 같은 매력 요소가 있다.[* 기실 따지고 보면 2, 3편에서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기에 스케일이 너무 커진 것이지 4편도 1편에서 스케일이 좀 줄어든 수준에 가깝다.] 3편에서 더치맨과 블랙 펄이 장관의 결전을 벌인 것에 비해 비록 스케일이 전작에 비해 대폭 작아지고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교체되어 외전 격의 분위기를 풍긴 4편이 '해적이 육지에서 보물 찾기나 한다'며 캐리비안의 산적이라는 식의 진담반 농담반의 비난을 받기는 했으나, 전편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일부러 의도하기라도 한 듯, [[인어]]들을 내세워 나름대로 매력적이고 신선한 연출도 보여주었고[* 특히 인어 시레나 역을 분한 [[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는 특유의 몽환적인 미모로 개봉 기간 내내 큰 화제가 되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비중 분배도 납득이 갈 정도로 무난히 배치하는 등 다시보면 트릴로지 1, 2, 3편에 비해 아쉬운 것이지 장점은 있다는 평이 분명 있다. 무엇보다도 감독이 바뀌면서 작품 특유의 분위기가 새로 환기되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5편은 시리즈의 상징이자 해적의 아이콘 [[잭 스패로우]]를 완벽히 잘못 이해하고 사용했다. 그동안 수많은 활약과 함께 능청맞고 허술한 척하다 방심할 때 악역에게 막타를 넣은 잭을 이렇다 할 활약도 없이 간간히 개그와 술주정을 하는 감초로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잭 스패로우의 1~4편에서 계속 유지한 '허술함을 의도한 천재 캐릭터'라는 재밌는 설정은 완전히 사라지고, 중간 중간 농담 따먹기나 하는 주정뱅이 해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오죽하면 블랙 펄과 카리나, 바르보사가 5편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란 말도 있을까. 때문에 5편의 잭 스패로우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골수팬들에게 동명이인 취급을 면치 못한다. 재미있는 점은, 작중에서도 이런 개차반 같은 꼴로 변한 잭을 보고 헨리가 내가 알던 잭 스패로우는 이런 주정뱅이가 아니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장면이 나온다는 것이다. 작 내외적으로 5편의 잭 스패로우는 우리가 아는 그 잭 스패로우가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는 부분이라 서글프기까지 하다. 거기다 시리즈 내에서 전형적인 해적같은 비열함과 재치를 보여준 바르보사 또한 뜬금없는 부성애를 위한 희생을 보여준다. 비열하고 뺀질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카리스마를 보이며 시리즈 내내 스패로우 이상으로 활약한 바르보사는 기존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작중 내내 살라자르에게 붙들려 초조해 하는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4편에서 냉혹하고 교활한 계략과 인내로 인해 [[에드워드 티치(캐리비안의 해적)|검은수염]]에게 복수하며 얻은, 배와 바람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검은수염의 [[캐리비안의 해적/보물 및 도구#s-2.3|트리톤의 사파이어 검]]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이 매우 혹평받는다. 이 부분은 그야말로 제작진의 성의없는 연출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전작에서 증명된 검의 압도적인 능력이 언데드인 사일런트 메리 호와 그 선원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알 수 없기에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는 없어도 비겁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초자연적인 검의 힘을 통해 살리자르 일행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 정도는 한 뒤 이후 협상 장면을 연출하여, 바르보사의 캐릭터성을 살릴 수 있는 연출을 펼칠 수 있었음에도[* 전편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근거로 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보물 및 도구#s-2.3|트리톤의 사파이어 검]]의 능력을 이용해 사일런트 메리 호를 임의대로 조종해 선원들을 공격하거나 최소 무장 해제시키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 추측됨에도 전혀 해당 연출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 팬들은 이를 두고 이번 5편이 의도적으로 4편의 흔적들을 지우려고 한 것에 대한 연장선에 해당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만 한다. 거기에 전방으로 [[그리스의 불]]을 발사하는 전투 기능을 갖춘 [[앤 여왕의 복수]] 호와 휘하 함선들을 부리면서도 변변한 저항 한 번 하지 않는다. 3편에서 영국 해군 함대들과 더치맨 호에 겁먹지 않고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다! 하하하!"라며 맞서 싸우던 그 바르보사가 맞나 싶을 정도다. 바르보사는 4편에서 스페인 함대와 마주친 영국 해군 선원들이 겁을 집어먹자 '우린 왕의 함대가 아니더냐?'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를 날려 일순간에 사기를 높여 일관되게 선장의 리더쉽,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 점을 생각하면 5편에서 그려진 바르보사의 모습은 설득력이 없다. 캐릭터가 목숨을 불사하고 싸우기는커녕 목숨 부지하기 바쁜 모습으로 변했다면 합당한 이유라도 제시되어야 되는데 5편은 시간대를 대뜸 5년 뒤로 설정했음에도 캐릭터들의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잭이 왜 현 시점에서 퇴물 소리를 듣는지, 바르보사가 어떻게 자신의 함대를 갖게 됐는지 등.[* 본작에서 잭의 불운과 퇴물 설정은 바르보사가 마녀 샨사에게 말한 자신의 적에게 내린 저주의 대상이 잭 스패로우라고, 바르보사가 함대를 가지게 된 이유는 전작의 검은수염의 배에 함선 컬렉션이 남아있음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이를 설명하는 대사 또한 관객의 유추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급히 지나가 자세히 다루기 않기 때문에 관객이 그러려니 할 수밖에 없고 불친절하다.] 게다가 4편에서 바르보사는 다리를 하나 잃을지언정 자유를 잃지 않겠다고 스스로 의족을 하기까지 했고 영국 사략선 선장으로 들어가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하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5편의 캐릭터와는 이와 정반대이다. 기존 시리즈에서 이러한 점에 바르보사란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팬들이라면 거의 대다수가 실망했을 것이다. 4편 마지막에서 해적선장답게 부하들에게 명령하는 위풍당당하던 헥터와 5편의 헥터를 비교하면 같은 캐릭터 맞나 의심스러운 수준. 작중 나이가 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도 아닌 해적선장이 그 정도 수준까지 변한다는건 쉽게 설명히 안된다. 잭도 잭이지만 결과적으로 헥터는 캐릭터성에 정말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엔딩에서 멋지게 희생하긴 했지만 이제는 후속작에도 못 나오는 고인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5편에서의 헥터 바르보사는 전작의 카리스마 넘치는 호탕한 해적 선장에서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에만 급급한 늙은 해적이 되었고 잭은 블랙 펄을 찾았으면서 어떻게 꺼낼지는 생각도 못하고[* 4편 마지막에 염소, 트럼펫, 흑마법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병 속의 블랙 펄을 꺼낼 방법을 아는 것처럼 묘사했지만, 5편 제작진이 설정을 틀어 각본을 전작으로부터 5년 후 시점으로 만들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20여년 동안 럼주만 마시다 맛이 갔는지 블랙 펄 다음으로 중요히 여기던 나침반도 초반부터 술 마신다고 팔아먹어 일을 크게 만드는 등 전작에 비해 활약상도 없는 술주정뱅이에 불과하며. 새로운 감독이 캐릭터들의 캐릭터 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내부 사정으로 전작들의 각본가들이 아닌 다른 각본가가 5편의 스토리를 맡음으로 인해 스토리에는 빈틈 투성이에다, 1~4편까지 잘 유지되던 개연성과 설정들이 5편에서는 앞뒤 안 맞는 것 투성이고 배경은 왜 20여년 후로 잡아서 전성기의 잭과 헥터를 둘 다 퇴물로 만들었는지 도통 이해조차 안 가는데 감독과 각본가들이 5편을 만들 때 전작들을 단 한 번이라도 보긴 했는지조차 의심이 될 지경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